
뇌사란 '뇌의 죽음'을 의미하며,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해 뇌 활동이 회복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사 상태에 빠져 뇌간의 기능의 정지하면, 환자의 심장은 스스로 뛰지만 호흡은 자발적으로 하지 못한다. 따라서 산소호흡기를 떼어내면 화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나는 뇌 건강 주치의로서 전 국민에게 뇌 건강 주의보를 전하고자 한다. 누구나 건강해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의 뇌는 그 기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앞서 '뇌의 죽음'을 화두로 제시했다. 신체가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나는 신경과 의사로서 뇌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혈관이 좁아지면서 한순간에 좌우 구별을 못하는 환자, 숫자 개념이 갑자기 엇어지며 앞을 잘 보지 못하고 또 걷지 못하는 환자..
이런 일이 두개골 안에 있는 1.4㎏읜 단단한 젤라틴 덩어리 같은 뇌라는 곳에서 모두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뇌를 지키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뇌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일생 전체의 주기에 걸쳐 관리해야 한다. 그 방법은 돈이 많이 들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단지, 일상생활에서 더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고(EAT), 잠을 더 깊게 자고(SLEEP), 더 즐기는 법(PLAY)을 선택하면 된다.
왜, 하필 뇌인가? 뇌는 곧 '나'다. 그르므로 뇌질환은 나의 일부를 잃어가는 질환이다. 뇌에 발생한 흔적으로 인해 장애가 남을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질병이 된다. 그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가 어렵다.
거듭 강조하지만, 작은 실천이나 습관 하나 고치는 것만으로 뇌가 노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재테크나 시테크에는 공을 들이면서 정작 자신의 뇌 건강을 위한 '뇌테크'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세월만 원망하고 있다.
지금부터 제대로 알고 실천한다면 70대 혹은 80대가 되어도 30대의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먹느냐, 어떻게 자느냐, 어떻게 즐기느냐...
누가 내 뇌를 망가뜨렸을까?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옷 갈아입는 것을 배운 이후 현재까지 살면서 수천만 번 옷을 입고 벗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과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을 지켜보면, 본인이 걸치고 온 일상복을 벗고 환자복으로 갈아입는 것부터 어색하고 서투르다. 뇌졸중으로 인한 편측 마비로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다.
더욱이 치매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옷을 입고 벗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 말초신경병증이 잇는 사람은 신경통으로 인해 옷깃이 스치기만 해도 따갑고, 파킨슨병 환자는 손의 경직과 덜림으로 인해 스스로 단추 하나 잠그기도 힘들다.
이처럼 뇌신경계 질환은 그동안의 당연했던 감각, 인지, 운동 능력 등이 낮아져 걷기, 옷 입기, 글씨 쓰기를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야 한다. 또한 말을 하기 위해, 음식을 먹기 위해 매번 도전해야 한다.
누구나 건강한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다면 당신의 뇌는 언제부터 변하기 시작했을까?
"세 살 뇌 건강, 백 살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인간의 뇌는 아동기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기 까지 모든 기능이 결정된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에서 발표한 치매 위험 용인을 보면, 유·아동기부터의 생활이 추후 뇌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인 이전의 가장 큰 인지 자극의 첫 단추는 바로 '교육'이다. 따라서 청년기 이전의 낮은 교육 수준은 치매 위험도를 7%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아동기·청소년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생활 습관이 잘못 굳어지면,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초로기 치매 위험 요인이 20배나 높아질 수 있다.
태어나서 사춘기까지 뇌세포는 양적·질적인 면에서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지능력도 많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의 인지적 자극은 뇌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한다. 특히 아동기의 환경이나 경험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사람들이 살아가며 엄청나게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뇌신경계의 발달 속도와 경험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성장 과정에서 각각의 경험은 무수히 많은 복잡한 감정에 이끌려 생각하게 한다. 이로 인해 고유한 성격과 행동 방식이 만드어져 그마느이 고유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뇌는 유전적인 자산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복잡해지고 다양해진다. 따라서 아동기·청소년기에는 양질의 교육과 함께 항정신성 약물 사용, 외상성 뇌질환,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망각한 채 불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습관, 과음, 고독한 생활을 한다면 당신의 뇌를 망가뜨리는 주범은 바로 당신 자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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